[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대구 도심 건물의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전 7시11분께 대구 중구 포정동 7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건물의 4층 목욕탕에서 난 화재로 남탕 탈의실에 있던 이 모씨(64)와 박 모씨(74)가 숨졌고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던 김 모씨(71)가 지난 20일 오전 결국 숨을 거뒀다. 이외에도 2명이 중상을 입었고 86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은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한 합동감식 결과 4층 남탕 입구에 있는 구둣방이 최초 발화 지점이라고 발표했다.

합동감식반은 구둣방에서 최초로 불길이 발생해 연기가 천장 쪽 공간을 통해 남탕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구둣방 안에 있던 전기난로 등을 수거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또한 경찰은 목욕탕 업주 등을 상대로 건축법이나 소방기본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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