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부산 송정해수욕장 정월대보름 행사의 일환인 ‘달집태우기’ 점화식 중 폭발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주최 측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19일 송정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피해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주최 측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해수욕장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달집에 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

이 사고로 행사 관계자 김모(45) 씨와 정모(45) 씨가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여성 시민 오모(62) 씨가 쇼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달집 내에 뿌려둔 인화성 물질에서 생긴 유증기가 불을 붙이는 순간 한꺼번에 폭발해 큰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300여명이 운집했으며, 주최측이 안전요원 10명을 배치해 달집과 관람객 사이에 10m가량의 안전거리를 유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점화식 참석자 25명의 명단을 확보해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하는 한편, 주최 측의 과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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