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대전의 로켓추진체 조립공장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14일 오전 8시 44분께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국방과학연구원 옆 방위산업체인 한화공장 70동에서 강한폭발과 함께 화재가 났다.

이 폭발로 공장에서 근무하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명이 숨졌다.

숨진 근로자들은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최초 신고자는 "강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40여대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9시 27분쯤 진화했다.

폭발로 인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확대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모두 진화된 상태이다.

소방당국은 로켓 추진체 연료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 측은 “어떤 공정인지, 폭발 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전했고 대전시 소방본부와 경찰은 “현재 진화 중이며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폭발 사고가 난 한화공장 70동은 로켓추진체를 조립하는 곳으로 앞서 지난해 5월 29일에도 로켓추진체 충전 공장인 51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