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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와 알 아즈하르 대이맘, 아부다비 선언에 서명... "‘증오와 폭력’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와 알 아즈하르 대이맘, 아부다비 선언에 서명... "‘증오와 폭력’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 박진우 기자
  • 승인 2019.02.13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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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와 알 아즈하르 대이맘이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역사적인 아부다비 선언에 서명했다

[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와 알 아즈하르의 대이맘(Grand Imam of Al Azhar) 아흐메드 엘 타예브(Ahmed At-Tayyeb) 박사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인류 박애에 관한 문서 아부다비 선언(Abu Dhabi Declaration)에 역사적으로 서명을 했다.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류 박애에 관한 문서(Document on Human Fraternity for World Peace and Living Together)’는 인류의 공존을 촉진하고 극단주의와 그 부정적인 영향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사람들 사이에 더욱 확고한 관계를 구축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명식에는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경, 아부다비 왕세자이자 아랍에미리트군 최고 사령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 경과 400명이 넘는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이 거행되는 동안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경은 프란시스 교황과 대이맘에게 공동으로 주어지는 최초의 ‘다르 자예드 인류 박애 상(Human Fraternity Award - From Dar Zayed)’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 상은 중용과 관용과 글로벌 가치를 수호하고 급진적 극단주의를 단호히 거부하는 확고한 입장을 인정해 아흐메드 엘 타예브 박사에게 주어졌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는 관용과 차별 철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인류의 평화와 박애를 단호히 촉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상은 교황의 이런 끊임 없는 헌신적 노력과 접근방식을 인정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는 아부다비 선언 서명에 앞선 연설에서 ‘증오와 폭력’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갈등을 줄이기 위한 교육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무슬림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아흐메드 엘 타예브 박사는 이슬람 교도들에게 중동 지역 내의 기독교 공동체를 보호하고 서구의 무슬림들은 서구 공동체와 조화를 이룰 것을 촉구하면서 기념식 동안 “여러분은 이 나라의 일부이다… 여러분은 소수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기념식은 교황의 아라비아 반도 첫 방문을 지켜 보면서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주관한 광범위한 인류 박애 회의의 일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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