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만취 상태로 60대 여성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11일(오늘) 오전,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전 날 새벽에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달아났던 A씨가 같은 날 오후 8시 45분경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해자인 A씨는 경찰이 도주경로를 추적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택시 승객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30분쯤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탄 뒤, 60대 여성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내뱉고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후 달아났다. 해당 택시기사는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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