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이연복 셰프가 아들인 이홍운 셰프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현재 이연복 셰프와 함께 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홍운 셰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 날 방송에서 이홍운 셰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정말 보고 싶다. 애들이 너무 보고 싶다. 와이프가 아이들 사진을 하루에 5장 정도씩 보내준다. 며칠 전에 첫째 딸이 생일이었다. 제가 부산에 있었고, 전화 와서 '아빠, 안 올 거지?'라고 말하더라”라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현재 이홍운 셰프는 식당 '목란'의 부산 분점을 운영하기 위해 혼자 부산에서 지내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연복은 “저런 얘기는 생전 안 했는데...”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연복은 다음 날,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다는 이홍운 셰프에게 “내 상황과 똑같다. 네가 어렸을 때 나도 일본에 갔었다”라며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후 이연복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생활 때, 아이들하고 통화할 때 울곤 했다. 지금도 일본에 가면 공중전화 박스만 봐도 눈물이 난다”면서 “대물림 시키지 않기 위해 (아들이) 절대 요리 못하게 했다. 그런데 끝까지 버텼는데도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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