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소속의 이강인이 1군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이강인의 등번호도 이전의 34번에서 주전급 선수에게 주어지는 16번으로 변경됐다.

한국시간으로 31일(오늘) 오전, 발렌시아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을 1군에 등록했다. 등 번호는 16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이강인은 애닐 무르티 발렌시아 회장과 함께 ‘16’이라는 등번호가 박힌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욱이 이강인에게 설정된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8000만 유로(약 102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1군 승격에 대해 "11살(한국 나이)에 스페인에 온 뒤부터 내 목표는 1군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발렌시아에 정착했을 때 꿨던 꿈이 현실이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감격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내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 주변에서 날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면서 "팬들이 우리를 믿어주고 있다. 항상 우리 편이 돼 줘 고맙다. 이에 보답해야만 한다"라며 앞으로 더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 경기에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인 만 17살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3일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뷔전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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