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유민상이 빛나는 브레인과 특유의 재치, 훈훈함까지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어제(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첫 출연에 우승을 거머쥐며 맹활약, 10단계까지 거침없이 답을 맞히며 프로그램 최초로 힌트 사용 없이 우승한 출연자가 됐다. 

‘대한외국인’은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10명의 외국인과 5명의 한국인이 펼치는 퀴즈 대결. 유민상은 앞서 ‘대한외국인’에 문제 정답으로 등장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던 단어 ‘구쁘다’(배 속이 허전하여 자꾸 먹고 싶다)를 SNS에 가장 먼저 활용해 올렸던 인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인 퀴즈 타임에 앞서 유명 퀴즈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그의 경력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한국에 관련된 퀴즈인데 외국인들에게 지지 않겠다”라던 유민상은 상식 분야를 할당받자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며 상대 팀 기선 제압에 나섰다. 

그는 9단계 연속으로 퀴즈를 통과하며 파죽지세 같은 활약을 보였다. 첫 도전자가 바로 10단계까지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마지막 10단계에선 천연기념물 제538호이자 독도를 대표하는 나무인 사철나무를 맞히며 뜻깊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무엇보다 유민상은 놀라운 퀴즈 실력과 함께 훈훈한 마인드까지 보이며 미소를 유발했다. 첫 번째 외국인 도전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정답을 알면서도 일부러 기다림의 미덕을 보인 것.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외국인 출연자가 어려운 초성 문제를 단번에 맞히자 감탄하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기도 했다.

더불어 외국인 석에 앉아있는 샘 해밍턴을 보고 “저 형이 왜 저기에 있느냐”라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개그 프로그램에서 저희와 같이 대본 쓰던 형인데 외국인 팀에서 퀴즈를 맞히면 어떡하느냐. 샘 오취리도 마찬가지다”라는 말로 재치 있는 웃음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처럼 반짝이는 두뇌와 센스, 훈훈한 분위기까지 3가지 매력을 싹쓸이한 유민상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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