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빅뱅 멤버 승리가 강남에서 운영하는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뉴스데스크'에서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해버린 '버닝썬 폭행 사건'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이 공개했다.

앵커는 "CCTV 영상을 확인해 봤더니 경찰 대응에 이해가 안 가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라며 의문점을 제기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보안 요원들이 한 남성을 클럽 밖으로 끌고 나오더니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다.

그리고 클럽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넘어진 남성의 머리를 잡아 얼굴을 때리고 차도까지 끌고 나와 다시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때리는 사람은 클럽 이사 장 모 씨, 맞은 사람은 클럽 손님인 29세 김 모 씨였다. 김 씨는 이날의 폭행으로 갈비뼈 3대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김 씨는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저를 때렸다. 수치스러웠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김 씨는 이날 장 씨와 보안요원들이 클럽으로 들어간 이후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다.

그러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상황이 담긴 CCTV도 확인하지 않고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신고자인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후 경찰은 지구대로 나와 조사받으라 통보할 때도 클럽 관계자를 통해서 전달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뉴스데스크’의 확인 결과 경찰의 체포 이유서에는 김 씨가 가해자, 장 씨가 피해자로 돼있다. 이에 대해 클럽 측은 김 씨의 성추행 혐의를 주장했고, 경찰은 김 씨를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 14일 김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김 씨는 지난 26일에는 자신의 SNS에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에서 이사진 및 보디가드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29일(오늘)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을 조사해달라는 청원글을 올렸다.

김 씨가 올린 청원 글은 방송 직후 더 많은 화제를 모으며 수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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