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브라질 남동부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광산 댐이 붕괴되면서 흙더미가 마을을 덮쳐, 최소 2백여 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뉴 지역에 위치한 한 광산의 댐이 붕괴됐다. 해당 댐은 광산 채굴 후 남은 찌꺼기를 보관하는 '테일링 댐'이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들어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이로 인해 댐이 균열을 일으켜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현지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접근이 어려워 헬기로 상공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택이 흙더미에 묻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현지 소방당국은 이번 참사로 약 20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측하면서도 정확한 피해 현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로메우 제마 미나스제리아스주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생존자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시신을 수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리고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연방정부 안에 사고대책반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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