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3개월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백골 상태로 발견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5일(오늘) 오후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경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 A(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건강복지센터 직원 B씨(46·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살고 있던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A씨가 수개월째 관리비를 내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며 관할 주민센터에 연락했고, 주민센터 직원은 119 구조대원과 함께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발견 당시 A씨는 화장실 바닥에이불을 깔아놓은 상태에서 옆으로 누워 숨져있었고 시신은 백골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검안의는 A씨의 시신에 특이한 외상이 보이지 않고 숨진 지 3개월가량이 지난 것 같다는 소견을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12년부터 해당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해왔고 2017년부터 관리비가 미납된 내역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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