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본 전역을 휩쓴 가운데 이상 행동을 보이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해당 환자들은 질주를 하거나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행동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오늘) 오후,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을 포함한 다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22일에 도쿄 메구로구의 나카메구로역에서 30대 여성 회사원이 선로에 떨어진 뒤 전차에 치여 숨졌다. 이 여성은 기침을 하던 중 비틀거리면서 선로에 떨어졌으며 당시 여성의 몸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한 같은 날 사이타마현 지역에서는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아파트 3층에서 추락했다. 이 초등학생도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직까지 해당 사건들과 인플루엔자 간의 직접적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신경정신병적 이상반응을 유발해 추락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고된 만큼 일본 보건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에 대해서 초기에는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가놓으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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