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정신과 치료를 받은 환자가 담당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또 다시 일어났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 날 오후 4시 10분경 서울 은평구의 한 정신과 전문 병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의사를 포함해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약 두 달 전 해당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뒤 범행 전 날 퇴원하고, 이 날 퇴근하던 자신의 담당 의사를 병원 1층 복도에서 기다린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직후 병원 직원들이 A씨를 제압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제압 과정에서 직원 1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 의사는 임신 5개월의 정신의학과 30대 여의사로, 손에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여의사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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