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4일(오늘)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프리랜스 기자 A씨는 지난 11일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이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사건 직후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해당 상황을 설명했고, 이후 서면을 통해 "단둘이 식사를 하던 중 손 대표이사에게 수차례 얼굴 등을 맞았다"고 진술했다.

특히, A씨가 경찰에 제출한 녹음 파일에는 손 대표이사가 "아팠다면 폭행이고 사과한다"고 말한 내용도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도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손 대표이사에 관한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하면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만난 적이 있는데, 사건 당일 저에게 일자리를 제안한 것을 거절했더니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손 대표이사는 첨예하게 반박하고 있다. 24일(오늘)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손 대표이사는 "짧게 말씀드리겠다. 나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 사법 당국에서 밝혀주시리라 믿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방송할 것이다. '뉴스룸'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폭행 의혹을 일축했다.

현재 경찰은 손 대표이사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손 대표이사는 A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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