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일본 도쿄(東京)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국 국적의 남성이 사망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께 유흥가로 유명한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한 가라오케(노래방)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가라오케에 있던 이모(65) 씨를 총으로 쏜 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오토바이는 이날 오후 10시경 600m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서 용의자의 옷과 함께 발견됐다.

총에 맞은 이 씨는 가라오케 5층의 개인룸에서 총에 맞은 뒤 4층까지 피신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도교 다이토구에 기반을 둔 스미요시카이 계열의 폭력단에 몸담았던 한국 국적의 피해자가 왼쪽 가슴 등에 3발의 총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스미요시카이는 일본 3대 야쿠자 조직의 하나로 지난 2015년 기준 7,300여 명의 조직원을 갖춘 거대 폭력 조직이다.

일본 경시청 수사 결과, 사망자는 도쿄(東京)에 거주하는 65세 한국인 남성 이모 씨로 밝혀졌다. 이 모 씨가 재일교포인지 한국인인지 자세한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을 상대를 죽이기 위해 움직이는 전형적인 야쿠자식 히트맨의 움직임으로 보고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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