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멕시코 중부의 한 송유관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최소 66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뿐 만 아니라, 알려진 실종자만 85명에 달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이달고 주에 있는 소도시에서 유류 도둑들이 송유관에 불법으로 구멍을 뚫고 기름을 빼낸 지 수 시간 만에 화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불은 기름 도둑들이 석유를 빼가려고 구멍을 뚫어놓은 송유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사의 사상자들은 근처에 사는 지역 주민들로, 구멍 난 송유관에서 흘러나오는 석유를 양동이 등에 담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유류 절도범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하는 동시에 유관부처에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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