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남양유업의 아동용 음료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을 일자 남양유업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양 아이꼬야'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5살 아이와 10개월 아이에게 아이꼬야 주스를 먹이다가 곰팡이 덩어리를 발견했다"라며 곰팡이가 담긴 음료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아이꼬야 주스 안에 곰팡이가 덩어리째 들어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소비자들은 남양유업 측에 거센 분노와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남양유업 측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내·외부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종이 캔에 담은 제품으로 택배로 배송되는 운송 과정 중 충격에 의해 핀홀(미세한 구멍)이 생성되어 외부 공기가 유입, 곰팡이가 발생된 사안"이라며 "제조과정이 아닌 배송상의 문제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하며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유통 상의 파손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18일 남양유업은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아이꼬야는 아기전문 브랜드인 만큼 제품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때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검토했다”며 “카토 캔이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약해 배송 및 운송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자 전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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