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대구광역시 옆의 작은 소도시, 경북 칠곡군의 늦깎이 학생 일곱 할머니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칠곡 가시나들>이 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또 하나의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레드벨벳 아이린과 방탄소년단 슈가가 칠곡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을 ‘빨간 맛’에 중독되게 했던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은 학창시절 당시 ‘칠곡 학남고 얼짱’으로 불렸다고 한다.

인형 같은 외모지만, 부모님과 통화할 때는 칠곡 사투리로 한다는 아이린의 반전 매력이 알려지며, ‘칠곡의 딸’, ‘칠곡의 핵미모’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전세계를 놀라게 한 실력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또한 대구태전초등학교를 다녔던 칠곡 출신이다.

특히, 활동명 또한 August D인데, 이를 뒤집으면, Dt suga, 디타운(대구) 슈가가 된다. ‘내가 태어난 것 자체가 대구의 자랑’ 등의 가사를 봤을 때도 그의 정체성의 상당 부분이 고향 대구에서 기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에 이어 다시금 평화로운 칠곡이 스타 탄생 예고로 들썩이고 있다. 오는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일곱 할머니가 바로 그 주인공. 칠곡군 할머니들은 난생처음 배운 한글로 2015년 [시가 뭐고?] 시집을 출간하며, 2016년 SBS [스타킹]에 ‘칠곡 詩스타’로 출연해 특유의 사투리로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MC 강호동을 비롯한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 화제 된 바 있다.

이어서 같은 해,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라는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한 칠곡군의 명시인들이다. 그리고 오는 2월, 전국 극장에서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통해 관객들과 다시금 만날 예정으로,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인생 팔십 줄의 팔팔 행복 에너지를 뿜어낼 것을 예고했다.

특유의 카랑카랑한 사투리로 전하는 ‘오지게 재밌게’ 무르익은 인생 유머로 저마다의 강한 개성을 뽐내는 일곱 할머니는 여느 극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매력적인 캐릭터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칠곡 가시나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 이야기로, 매일매일 일용할 설렘을 발견하며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향해가는 ‘웰컴투에이징’ 다큐멘터리다.

YOLO 라이프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2019년 첫 봄바람 힐링 무비 <칠곡 가시나들>은 오는 2월 전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