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현지시간으로 11일 일간 벤세레모스 등 현지 언론들은 쿠바 동부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복되는 바람에 최소 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 10일 오후 바라코아와 관타나모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일어났으며, 독일 여성 1명과 프랑스 남성 1명 등 외국인 관광객 4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33명의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6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목격자들은 버스가 앞차를 추월하려다 물에 젖은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22명과 현지인 18명 등 40명이 타고 있었다.

쿠바의 도로는 조명이 어둡고 폭이 좁은 데다 곳곳에 구멍이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

쿠바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만 1천187건의 교통사고가 나 750명이 사망하고 7천999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는 한 달 사이 일어난 4번째 버스 사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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