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욕지도 인근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됐다.

무적호는 이날 오전 5시께 당시 주변을 지나던 LPG 운반선이 배가 뒤집어져 있는 것을 보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통영해양경찰서에 신고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해상과 선내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해 해양경찰 경비함정 14척과 항공기 4대, 중앙해양 특수구조단과 통영해경구조대가 동원됐다.

또한 해군 함정 4척과 항공기 1대, 소방 함정 1척과 소방 항공기 1대, 민간선박 5척도 수색에 투입됐다.

이날 통영해경은 오전 9시 30까지 14명의 승선 인원 중 12명을 구조했으나 이들 중 3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사고 부상자 3명은 해경 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구조 인원 일부가 구명장비를 착용한 것을 확인했지만 모두가 다 착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은 아직 추정되는 바 없고 구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복 사고가 난 무적호는 선장 최모(57)씨와 선원 한 명, 낚시객 12명을 태우고 지난 10일 오후 1시 20분께 갈치낚시를 하려고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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