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박항서 감독이 강호동의 승부에서 패해 얼탁 벌칙을 받았다.

10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에서는 강호동이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을 만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은 박항서 감독에게 2018년 올해 아시아인으로 선정됨을 전하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어 45억 아시아인 대표로 달라진 삶에 대해 묻자
박항서 감독은 항서매직으로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영웅 아니다, 축구감독으로 성과 낸 것뿐 미화는 거부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항서는 안정환에 대해 언급하며 "안정환이 예능 한다고 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항서는 "안정환이 선수 시절엔 샤이 스타일이었다”라고 밝히며 "지도자도 못할 줄 알았다. 내면에서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모르겠다. 과거엔 말없고 과묵한 사람"이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최용수 감독에 대해 "최용수하고 나하고는 프로로 입단할 때 내가 코치였다"라고 밝히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르쳤다고 해서 사제지간이라고 하는데, 배웠던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무슨 사제지간이냐"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최용수 감독은 끼가 있다"라며 "아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할 때마다 '쟤는 선수로서는 DNA가 별로 안 뛰어난데.. 지도자로서는 뛰어나다'라고 한다"라며 최용수 감독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강호동은 박항서 감독과 얼굴 탁본을 뜨는 벌칙을 걸고 대결을 발바닥 킥오프 대결을 벌였다.

먼저 도전한 강호동은 경기판 밖으로 테이프가 굴러가 실격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 역시 헛발질을 하는 바람에 무승부가 됐다. 두 번째 시도에서 박항서 감독은 29야드를 기록했고 강호동은 이를 살짝 넘겨 8연승을 달성했다.

이후 박항서 감독의 얼탁(얼굴 탁본)을 위해 먹물이 등장했다.

이에 MC들은 경악하며 "베트남 영웅의 먹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여유 있는 모습으로 "예쁘게 해 줘요"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직접 붓을 들고 박항서의 코에 먹물을 칠하고 수염까지 그려 넣어 박항서의 별명인 도라에몽에 맞게 귀여운 얼탁본을 떴다.

이어 박항서는 강호동에게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의 싸인이 담긴 사인볼과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물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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