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대전의 한 모텔에서 20~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날 오후 1시 5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모텔에서 20대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모텔 관리인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5일 오후 9시 30분께 3명이 모텔에 투숙한 뒤 퇴실 시간을 넘어서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번개탄과 연탄이 피워진 흔적과 연기가 세어나가지 못하도록 테이프를 붙여 문틈이 모두 막혀있는 점 등으로 보아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들의 주소지가 다른 점으로 미뤄 평소 알지 못하다가 인터넷 등에서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평소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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