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전남 목포 중앙시장 내 먹자골목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점포 13곳이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점포들의 큰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인근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화재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먹자골목에서 발생한 화재가 점포 144개가 밀집한 중앙시장 쪽으로 확산되고 있었기 때문에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빠른 초동 대처 덕분에 초기 진화에 성공하면서 피해를 최소화 했다.

지난 7일 오후 전라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날 오전 6시29분쯤 목포시 산정동 중앙시장 내 식당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차량 28대와 소방관 98명 등을 동원한 끝에 약 1시간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상가 및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통시장 안전등급별 맞춤형 예방관리체계 개선, 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시 호스릴 비상소화장치 등 화재 안전시설 최우선 설치, 전통시장 전문의용소방대 설치 운영 등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스릴 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어려움이 많은 소방차가 진입하기 곤란한 지역이나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 있는 소방사각지대에 설치하는 소방 설비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날 화재가 전기 누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 폐쇄회로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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