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새해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산불로 인해 산림 20㏊가 잿더미가 됐다. 이는 축구장 28개 면적에 달하는 수치다. 다행히 인명·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불로 대피한 마을 주민 290여 명도 모두 귀가했다.

2일(오늘) 오후 12시 15분께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아침 7시50분부터 진화 헬기 24대와 인력 1639명, 소방차 등 진화 장비 2129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정오께 주불을 진압했다.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산불진화대원 등 동원인력 약 1,600명이 메마른 낙엽층 사이를 뒤지며 남은 불씨를 일일이 제거했다.

그리고 현재 산림당국은 일몰 전까지 잔불 정리를 끝내기 위해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이는 한편, 혹시 모를 재발화를 막기 위해 야간에도 현장을 감시할 예정이다. 해가 진 이후에는 진화인력 등 5백 명이 남아 내일 새벽까지 뒷불을 감시한다.

이와 더불어 산림당국은 정확한 피해 면적과 규모, 그리고 이번 산불에 대한 원인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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