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강북삼성병원의 의사가 진료 중 외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1일(오늘)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5분께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하던 의사(47)가 환자 A(30)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흉기에 찔린 의사는 중상을 입은 상태로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나 오후 7시30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위협에 진료실 밖으로 피해 도망간 의사를 뒤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현재 A씨는 범행은 시인하고 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한 A씨는 평소 해당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종로 경찰서 관계자는 "1일(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폐쇄회로(CC)TV, 소지품 등 객관적 자료 분석과 주변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 측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2일 부검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