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시가 매년 '작심삼일'로 끝나는 시민들의 새해 금연 다짐을 돕기 위해 대대적인 금연캠페인을 벌인다.

31일 서울시는 2019년 1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시내 영화관 53곳 로비 스크린 182개에서 금연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반려견도 담배 피우는 주인은 싫어한다'는 주제로 만든 30초 분량 영상이 로비 스크린 1대당 하루 60회 이상 집중적으로 노출된다.

영상에서는 귀여운 반려견들이 흡연하는 주인을 향해 불만을 표하며 그런 주인을 피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시는 그간의 금연 홍보 영상과 차별화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내 실내외 흡연실 2만여 곳에 흡연자의 인식개선과 금연결심을 돕는 금연포스터를 부착하고 포스터를 통해 금연을 결심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금연클리닉, 병의원 금연치료, 서울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등 서비스도 안내한다.

서울시 산하 tbs(교통방송)에서도 하루 2번 40초씩 라디오 금연캠페인 방송을 할 계획이다.

또한 31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금연 결심의 종’ 타종을 비롯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새해를 맞아 흡연자는 금연 결심의 종을 타종하며 2019년 금연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 비흡연자는 앞으로도 흡연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면 된다.

또, 금연 응원 메시지가 적힌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금연 응원 인생 사진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흡연자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흡연자의 금연 성공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종이에 메시지를 작성해 직접 금연 결심의 문에 달고 그 문을 통과함으로써 새로운 마음으로 2019년을 맞이한다는 뜻을 담았다.

회전판을 돌려 운세를 뽑으면 금연 정보와 함께 건강운, 재물운, 사랑운 등의 새해 운세 풀이도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스스로 니코틴 중독을 극복하기 어려운 시민들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금연 상담을 받은 모든 시민은 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 금연보조제와 가글액, 칫솔 세트, 손 지압기 등 금단증상 극복 물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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