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28, 박주혁)이 출소한 지 12일 만에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러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2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차주혁 씨를 퇴거불응 및 모욕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다가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로 발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4시께 차주혁이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만취 상태로 다른 사람의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웠고 해당 주민과 경비가 오전 4시 4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주혁을 퇴거불응으로 현행 체포했다. 차주혁은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 과도한 욕설을 내뱉어 모욕죄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경찰은 차주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전과를 확인했고, 차주혁의 동의 하에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양성이 나와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전해진다.

차주혁은 지난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이달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한 지 12일 만에 다시 동일 범죄를 저질러 네티즌들의 분노와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차주혁의 과거 이력 또한 주목이 되고 있다. 차주혁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13차례 대마를 대신 구입해준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2016년 10월에는 강남구 논현동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 3명을 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한 차주혁은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열혈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또 미성년자 시절에 룸살롱으로 보이는 곳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일 일으켜 결국 2011년 11월 4일 소속팀에서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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