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배우 김승현의 어머니가 아들의 시상식 참석 소식을 접한 뒤 오열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가족들에게 2018 KBS 연예대상 시상식 참석 확정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승현은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는 건 무려 20여 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이에 대해 김승현의 어머니는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은 다 성공했는데, 우리 승현이는 언제 저런 상을 타보나 싶어서 그간 연말 시상식도 못 보고 마음고생이 심했다. 승현이가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는데, 승현이가 언제 저런 상을 타보나 했는데..."라며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또한 김승현은 "글쎄 나름 열심히 활동했다고 하는데, 크게 이름을 알릴만한 대표작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중간에 또 딸 수빈이도 키우며, 여러 가지 일 때문에 공백기가 길었다. 아마 그런 것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싶다"고 담담하게 속내를 고백했다.

이후 KBS 연예대상 당일, 김승현은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아 가족들을 기쁘게 하기도 했다. 김승현은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받아보는 상인 것 같다. 저는 사실 무명생활 없이 연예계 생활을 하다 중간에 공백 기간이 많이 있었고, 본의 아니게 무명 시절을 보냈는데 그게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가족과 딸이 있어서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 이 방송을 허락해준 딸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감동의 수상소감을 전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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