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차가운 겨울 밤을 바이올린의 선율로 따뜻하게 물들일 공연이 펼쳐진다. 27일 최재원 바이올린 독주회가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

업타운 커머레이즈 기획으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음악인들의 스승 ‘나디아 블랑제’를 주제로 꾸며진다. 나디아 블랑제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류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며 음악교육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조지 거쉰, 아론 코플랜드, 아스토르 피아졸라, 다니엘 바렌보임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음악인들의 스승이다.

조지 거쉰(George Gershwin)의 곡으로 리사이틀의 첫 문을 연다. 이어지는 곡으로 아론 코플랜드(Aaron Copland) 특유의 밝고 활기가 넘치며 바이올린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바이올린 소나타로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현대 작곡가들 중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을 가진 작곡가 중 한명인 필립 글래스(Philip Glass)의 아이슈타인의 삶과 이론을 그려낸 오페라에서의 바이올린 솔로를 연주한다.

마지막으로는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탱고의 역사’를 연주한다. 이 곡은 20세기에 들어와 탱고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곡으로 특유의 탱고 선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재원은 만 10살의 나이 서울시향 오디션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모두 실기 수석 입학 및 졸업한 재원으로 미국 뉴욕의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2018년 8월, 세종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에서 지도교수 윤경희의 사사를 받으며 ‘Astor Piazzolla(편곡 Desyatnikov)의 Las Cuatro Estaciones Portenas 연구’에 대한 논문과 함께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원주시향, 수원시향, 부천시향, 강남심포니 등과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국내 뿐 아니라 영국의 위그모어 홀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미국 전국 등지에서 연주한 그녀는 실내악 연주에도 힘을 쏟으며 다양한 활동 펼치고 있다. 현재 서경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혜정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WCN 주최, 업타운 커머레이즈 기획으로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더블유씨엔코리아로 하면 된다.[사진제공=더블유씨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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