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23일(오늘)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뱃갑에 새로 바뀐 경고 그림과 문구가 도입됐다. 새로운 경고그림은 혐오 수위를 높여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담았으며 경고문구도 담배로 인한 폐해를 수치로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뿐 만 아니라,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세포' 사진 경고그림이 부착된다.

경고그림 질환 주제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5개이며, 비질환 주제는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성 기능장애, 조기사망, 치아변색으로 5개다. 새로운 경고그림에는 효과가 낮다고 평가된 '피부노화'를 제외하고 '치아변색'을 추가했다.

또한 보건 당국은 경고 그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림 크기를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 같은 담뱃갑 그림 문구 교체는 기존 그림과 문구가 2년간 사용돼 경고 효과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보건당국은 2년 전 담배에 경고 그림과 문구를 부착하기 시작한 뒤, 담배 판매량과 흡연율이 감소함에 따라 2년에 한 번씩 경고 그림과 문구를 바꾸기로 규정했다.

한편, 새 경고 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부터 소매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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