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 업계가 20일(오늘) 파업에 들어가고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전국의 택시기사 20만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1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집회 참가자들은 최근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고 최우기 씨를 추모하고 카풀 서비스의 전면 금지를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본 집회를 마친 뒤, 마포대교까지 북단 방향 모든 차로를 이용해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인력 8천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지자체들은 지하철 증편 운행이나 시내버스 막차 시간 연장 등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시택시정보관리시스템(STIS)을 통해 파업 참여 여부를 집계할 수 있기 때문에 파업률 추이를 지켜보면서 비상수송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택시운행률을 살펴 운행률이 시민불편이 예상되는 수준으로 떨어지면 대체수송력 투입 등의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면서 “택시 운행중단 기간 중에는 불편하시더라도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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