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50대 여성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로 특정한 60대 남성이 수사 8시간30분 만에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7시께 정읍시 상동 한 주택 2층에서 A씨(59·여)가 숨진 채 발견 됐고, 오후 3시30분경에는 정읍의 한 저수지에서 B씨(63·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날 1층에 사는 집주인 B씨(63)가 실종됐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2층을 수색하던 중 숨져 있는 A씨를 우연하게 발견했다. 특히, A씨는 목에 졸린 흔적이 있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찰은 집주인 B씨의 실종이 숨진 A씨와 관련 있다고 보고, B씨를 살해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B씨가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B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하고 도주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인근 주민과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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