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합의한 사실이 미국 CNN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 일' 1위에 선정됐다.

CNN은 16일(현지시간) '2018년이 모두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여기 세상에서 일어났던 모든 좋은 일들이 있다'는 제목 아래 국제·미국·인권·건강과 과학·환경 등 부문별 좋은 뉴스를 선정해 공개했다.

종전선언 합의는 국제부문에서 톱을 차지했다.

또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단일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 것도 스포츠 부문 첫 뉴스에 올랐고, 한국의 최대 개고기 도축장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도 국제부문 좋은 뉴스로 뽑혔다.

국제를 제외한 다른 부문의 좋은 뉴스로는 미국 부문에서 1969년 이래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는 것과 이슬람교도 겸 첫 미국 원주민(인디언) 여성의 하원 입성 등이, 인권 부분에선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의 운전 허용 등이 선정됐다.

또 건강 부문에서는 죽은 사람의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출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환경 부문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 157종의 새로운 종(種)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뽑혔다.

이밖에 우주 부문에서는 스페이스X가 64대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며 새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이, 기타 부문에서는 골든글로브 후보작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뉴스 등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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