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혼성그룹 쿨 출신의 김성수가 딸과 함께 전 부인의 납골당을 찾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성수가 딸 혜빈 양과 함께 전 아내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김성수는 전 아내가 지난 2012년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이후, 어린 딸을 걱정해 약 6년 동안 납골당에 데려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제 중학교에 진학하는 딸은 “교복 입은 모습을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부탁했고, 김성수도 딸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이후 납골당에 도착한 김성수는 딸을 혼자 들여보내며 “엄마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테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오라”고 말했다. 창문너머로 딸을 지켜보던 김성수는 결국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성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복받쳤던 감정과 사무친 그리운 감정들을 폭발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하는데, 제가 가면 그러지 못할까봐”라면서 딸을 혼자 올려보낸 이유를 전했다.

딸 혜빈 양은 “너무 오랜만에 찾아와서 죄송하다. 벌써 중학생이 됐다. 엄마가 실제로 교복 입은 모습을 못 보지만, 그래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자주 찾아 오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엄마에게 남겼다.

한편, 김성수의 전 아내는 지난 2016년 12월 강남 소재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김성수의 전 아내는 김성수와 지난 2004년 결혼했으나 2010년 9월에 이혼했다. 김성수의 전 아내는 배우 공형진의 처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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