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사고로 인해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일~12일까지 20년 이상된 노후 배관 686㎞를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 21대와 93명을 투입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전국 열수송관 203곳에서 ‘이상 징후’인 지열 차가 발견됐다.

'이상 징후'는 온수관이 묻힌 도로의 지표면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했을 때 평균 온도보다 3도 이상 높은 경우이다. 이런 곳의 경우 온수관에서 물이나 수증기가 새고 있을 가능성 등이 높다.

특히 지열 차가 10도 이상 큰 16개 지점 가운데 5곳을 파보니 그중 1곳에서 미세 누수가 발견돼 배관을 교체했다.

난방공사는 16개 지역에 대해 즉각 땅을 파내는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또한, 이상 징후가 나타난 203곳에 대해서는 내년 1월까지 추가로 정밀 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백석역 사고 당시처럼 ‘열 수송관 구간 연결부 용접부위’와 동일한 공법으로 시공된 같은 방식의 용접부가 있는 10개 지사 안 443개 지점을 굴착해 내년 3월까지 점검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 또는 수송관 교체공사를 마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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