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미드필더 이상호(31)가 3개월이 넘도록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구단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상호는 지난 9월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8%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포르쉐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이상호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이상호는 음주 운전 적발 및 재판 결과를 구단 측에 알리지 않은 채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해왔다. FC서울 구단 측은 뒤늦게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이상호 본인의 확인 절차를 거쳐 프로축구연맹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FC서울 측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음주운전으로 인해 프로축구연맹의 중징계가 예상되는 이상호는 지난 2006년부터 프로에서 뛰기 시작해 올해 13년차로, K리그 통산 303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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