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방송인 이영자(50)가 아버지와 친구를 잃은 딸의 슬픔에 공감하며 위로했다.

이영자는 3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언제부턴가 180도 변한 딸이 있다는 엄마의 고민이 방송됐다. 착실했던 딸이 자취를 시작한 이후 학교도 가지 않고 소주 4~5병씩 마시며 심지어 경찰서에 불려 간 적도 있다고 엄마는 속상해했다.

딸은 “아버지와 친구 네 명이 올해 같은 시기에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히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날 찾았지만 나는 이를 매정하게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아버지는 내 편을 들어주는 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나는 다 경험했다. 아버지와 친구를 잃어봤다. 딸이 어느 상태인지 알고 있다”라며 딸의 마음을 공감했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하지만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누군가가 나만큼 아플까 봐 멈췄다”라며 “자신과 싸워야 한다. 엄마는 항상 강자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이영자는 아버지를 여읜 아픔과 절친인 최진실을 먼저 떠나보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자의 진심 어린 위로와 조언에 모녀는 서로 사랑을 고백했다. 패널들과 관객석도 눈물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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