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방송인 이영자 측이 이른바 '빚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 입장을 밝혔다.

3일(오늘) 오후, 이영자의 소속사 IOK컴퍼니 TN엔터사업부 측은 "이영자 씨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 씨는 전혀 관여된 바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소속사는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를 받았던 분을 통해 이영자씨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에 모두 전달했으나, 제보자는 사건 당사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해드렸음에도 국민청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소속사는 이영자씨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 당했다"라는 폭로 글이 게재돼 파문이 일었다. 해당 청원의 게시자는 "300평 규모 큰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었다. 1997년께 이영자와 아버지, 오빠가 찾아와 과일 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영자 지인들(홍진경, 정선희)이 매달 와서 홍보를 해주며 신뢰를 쌓던 중 이영자 오빠가 내게 가계 수표 1억 원을 빌려간 뒤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게시자는 "이영자에게도 연락했지만 '모르는 일이다. 나는 도와준 사람인데 왜 그러냐'라며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 이영자는 ‘오빠는 재산이 아무것도 없고 어차피 고소 진행해봐야 한 푼도 받을 수 없으니 3000만 원을 받고 고소를 취하하라’고 말했다. 그 당시 빚으로 인해 재판을 진행할 여력도 없고 부양해야 할 가족들 생각에 어쩔 수 없이 3000만 원만 받고 고소를 취하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운영하던 슈퍼는 물론 빌라, 임대아파트가 경매와 빚잔치에 넘어갔다"고 폭로했다.

[다음은 이영자의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IOK컴퍼니 TN엔터사업부입니다.

금일 보도된 이영자 씨 오빠 기사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며칠 전, 이영자씨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 씨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 씨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소속사는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를 받았던 분을 통해 이영자 씨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에 모두 전달하였습니다. 허나 제보자는 사건 당사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해드렸음에도 국민청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하였습니다.

소속사는 이영자씨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