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트로트 가수 지나 유가 히트곡이 있음에도 그룹을 떠난 이유를 공개했다.

30일 KBS '인간극장'에서 지나유 스페셜 편이 방송됐다. 지나유의 방송 편은 지난 10월 방송된 것으로 당시 지나유의 가족부터 우유배달을 하고 있는 상황까지 가감 없이 공개됐다.

지나 유는 과거 그룹 배드키즈 활동 당시 '귓방망이'라는 히트곡이 있음에도 그룹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지나 유는 "유명해지면 돈 벌 수 있을 줄 알았다. 제가 알고 있는 행사 수입만 해도 꽤 많아서 돈 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힘들기만 엄청나게 힘들었다. 내 시간도 없었고 부모님께 24살까지 손을 벌려야 해 정말 죄송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나 유는 당시 수입은 전부 소속사가 관리하면서 정산을 받지 못한 데다가 멤버들 간 불화까지 겹쳐 결국 배드키즈를 떠났다.

지나 유는 새벽 우유배달까지 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무대에서 희열을 한번 맛봤기 때문에 포기가 안된다. 무대에 한번 올라가면 힘든 게 싹 풀어진다"라고 말하며 무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나 유는 "걸그룹에서 트로트 가수로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이 거의 없더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걸그룹 하다가 망하니까 트로트 가수 한다' '얘한테 별 볼일 없겠다'는 시선을 견디는 게 괴로웠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지나 유는 2015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싱글 앨범 ‘오빤용’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고 ‘백만불’, ‘사랑아 반갑다’ 등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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