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주심의 빠른 응급처치가 광주FC의 미드필더 이승모(20)를 살렸다.

프로축구 광주FC 미드필더 이승모는 지난 2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2018 K리그2(2부) 준플레이오프 경기 전반 3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부충돌하면서 그대로 고꾸라졌다.

이승모 선수가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자, 김희곤 주심은 다급하게 호각을 불었고 의료진을 불렀다. 특히, 제일 먼저 달려간 김희곤 주심은 이승모 선수의 입에 손을 넣어 기도부터 확보했고, 그 사이에 의료진들은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광주FC의 선수들 역시 이승모의 다리를 마사지하며 혈액순환을 도왔다.

이 같은 일사불란한 응급처치 덕분에 이승모 선수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고, 인근 병원 이송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목뼈에 실금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편, 그동안 프로축구연맹과 구단들은 K리그 구성원들에게 꾸준하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조해왔다. 특히, 프로축구연맹은 매년 동계훈련 때마다 심판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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