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이 숙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86세.

그는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의 부친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이혜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 측은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의 부친께서 27일 별세하셨다. 머리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혜정 씨는 부친상을 당해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라고 전했다.

고(故) 이종대 회장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으로 평사원에서 시작해 최고 경영자가 된 입지전적 사업가다. 그는 1960년대 초 우리나라 최초의 주름 잡힌 화장지인 '무궁화'와 '장미 화장지'를 생산한 국내 대표 제지 전문가이며, 유한킴벌리의 설립을 주도했으며, 초대 회장까지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기도 하다.

딸인 이혜정은 과거 방송에서 아버지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아버지가 한국 화장실 문화를 개혁했다. 국내 최초로 화장지를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아버지를 존경한다. 미국 제조업 명예의 전당에 아버지의 이름이 올라 있다”라고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다.

또 이혜정은 아버지에 대해 “화려한 생활을 했을 것 같지만 우리 아버지는 정말 검소한 분이었다.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면 ‘거기서 밥이 나오느냐’고 했다”며 “그래서 검소함을 보다 못한 한 직원이 아버지 별명을 ‘짜다 리’라고 붙여줬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장은 아산병원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안성 천주교 공원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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