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인생 술집에서 개그우먼 허민(32)이 남편 정인욱(삼성)에게 혼전임신 사실을 숨겼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 술집'에는 '개그계 새 신부' 홍현희, 허민, 이수지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허민은 "신부 전에 엄마가 먼저 됐다. 결혼식을 하고 그다음 주가 아이의 돌이다"라고 말하며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허민은 남편 정인욱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야구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남편이 버스에서 내리더니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를 보호하면서 에스코트를 해줬다. 그 순간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냥 부끄럽게 갔다"라고 밝혔다.

이날 허민은 “한창 라디오와 KBS2 '개그콘서트'를 하고 있던 찰나에 임신 사실을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임신 사실을 알면 바로 결혼할 텐데 나는 비밀로 해야 했다”라며 “남편이 야구선수이다 보니 열성적인 팬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허민은 “남편이 시즌 중이었고 혹시 폐가 될까 봐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몸이 안 좋아서 쉬어야겠다고만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허민은 “임신 사실을 혼자 알았고 개그우먼으로서도 끝난 것 같았다”며 “시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그때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정말 좋다”라며 혼자만 속앓이를 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허민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중 남편 정인욱이 꽃다발을 들고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 정인욱은 프로포즈를 받지 못했다고 한 허민의 말에 "나는 했다고 생각했는데 인정을 안 해줬다. 인터뷰에서 '사랑해' 한마디를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러다가 시간이 지체돼서 인터뷰가 끝났다"라고 밝혔다.

또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그런데 걱정이 됐다. 방송 활동도 있었고, 철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떻게 키우지'라는 생각과 함께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정인욱은 아내 허민에게 사랑 고백을 하며 러브샷을 나눴다.

한편, 허민은 지난해 8월 정인욱과 1년 열애를 마치고 결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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