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남태희(27‧알 두하일)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무산됐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손꼽히는 남태희가 호주 원정에서 당한 부상으로 아쉽게 내년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

22일(오늘) 오후, 대한축구협회는 "남태희가 호주 현지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이동국이 당했던 것과 같은 부상"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남태희는 검사를 받고 카타르로 돌아갔다.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단과 상의 후 일정과 장소를 정할 것"이라면서 "장기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 6개월 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태희는 지난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6분,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그대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한편, 남태희는 벤투 감독 취임 이후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남태희가 빠지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까지 남은 40여일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선수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