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폭행과 엽기 행각 등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된 양진호 회장이 마약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양 회장으로부터 채취한 모발 등에서 대마초는 '양성', 필로폰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검사 결과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에 전달했다.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10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회사 워크숍에서 임직원 8명과 대마초를 나눠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양 회장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위디스크 등 한국 미래기술 관계사 소속 임직원 7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며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필로폰의 경우 투약 시기가 6개월∼1년이 지나면 마약검사로는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경찰은 앞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양 회장이 과거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해 만큼, 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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