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배우 김수미가 자신만의 특별한 영정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배우 김수미가 스물한 번째 사부로 출연했다.

이 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날 이라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서 자신이 매일매일 기록한 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최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가 2년 전에 내 동료들 죽음을 많이 봤고 지난해 정말 친한 친구도 죽었다"면서 "그런 걸 느꼈을 때 나도 확실히 죽는다는 걸 또 한 번 느끼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멤버들에게 "세상에 두 번 다시 없을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오늘 찍은 사진을 꼭 내 영정사진으로 쓸 거다. ‘세상 죽을 때까지 사고치고 가는구나’ 느낌으로 헌화하고 가면서 웃을 수 있게 찍어 달라"고 강조했다. 김수미는 "장례는 곡을 하는데, 곡이 없게, 슬픔을 씻어줄 수 있게, ‘그래 김수미는 이런 사람이었지’라고 느낄 수 있게 찍고 싶다"면서 "죽음은 즐겁진 않지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발랄하면서도 처연하게 영정 사진 촬영에 임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