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2분 황의조(25·감바 오사카)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로써 축구대표팀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차례 A매치에서 2승 3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 날 선발 라인업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가 섰고, 좌우 측면에는 이청용과 문선민이 포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남태희가 나섰고 중원에는 황인범과 구자철이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손흥민,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과 부상 등을 이유로 빠졌다.

경기 직후, 벤투 감독은 "우리가 특히 전반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상대는 지지 않을 만한 경기를 했고, 우리에게도 좋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진 못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벤투 감독은 "후방에서 빌드업하면서 나올 때 상대가 효과적으로 압박해 오면서 우리가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하면서도 "후반 들어가면서 나아졌고, 세트피스 기회가 많이 생기면서 결과 자체는 공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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