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SK 와이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로 브록 다익손(Brock Dykxhoorn, 만 24세)과 총액 7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새 외인 투수 다익손은 203cm, 130kg의 우수한 체격을 갖춘 선수로 최고 150km/h의 직구가 위력적이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큰 키에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제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뿐 만 아니라 다익손은 94년생의 어린 유망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5년 팬암대회에 캐나다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트리플A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는 등 다양한 경험도 지니고 있다.

다익손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08경기 중 33승 21패 430탈삼진,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하여, 6승 3패 79탈삼진, 평균자책점 4.60, WHIP 1.14, 9.6 K/9, 1.9 BB/9, 피안타율 0.246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다익손 선수는 휴스턴 내에서도 촉망 받는 선수 중 하나였으나 팀 뎁스 상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로, 과거 켈리를 영입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굉장히 어린 나이의 선수인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한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익손 역시도 “KBO리그 우승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켈리 선수가 좋은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듯이 내가 합류하는 내년 시즌에도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익손은 캐나다 대표팀 시절의 인연으로 비시즌 동안 SK의 4번 타자인 제이미 로맥과도 함께 훈련하며 인연을 쌓은 바 있어 팀 적응에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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