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인천을 연고지로 둔 SK 와이번스를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55) 감독이 인천 명예시민이 된다.

14일(오늘) 오전, 인천시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북측광장에서 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과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인천시민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안긴 힐만의 공로를 인정했다.

명예시민증은 국내·외적으로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거나 시 발전에 공헌한 인사에게 수여된다.

명예시민은 시정 주요행사 초청과 시정 관련 위원회 위촉 및 강사 초빙, 주요 간행물 송부 등 예우를 받는다.

힐만 감독은 "한국과 인천 팬들과의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며 "언젠가 구단 식구들과 인천시민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89년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한 힐만 감독은 미국 캔자스시티 로열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그리고 힐만 감독은 지난 2016년 10월 SK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취임했다. 또한 힐만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으며, 한·일 프로야구에서 우승한 유일한 감독이 됐다.

한편, 힐만 감독은 오는 16일 가족의 건강 문제로 인해 감독직을 사임하고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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