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내년 시즌에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 투수이 FA를 선언하는 대신 LA다저스가 제안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퀄리파잉 오퍼(QO·Qualifying Offer)란 원 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주는 조건으로 1년 계약을 맺는 제도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고액연봉자 평균인 1,790만 달러(한화 203억 원)을 받고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뛴 뒤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것은 내년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다음, FA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3년 다저스와 6년 총액 3천 600만 달러(약 407억 원)에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97경기에 등판해 557⅔이닝동안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 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왼쪽 어깨 수술을 하면서 2015년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었고, 2016년 시즌에도 1경기(패전)에만 나섰다. 하지만 올 시즌 15경기서 82⅓이닝을 던지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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