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젝스키스 강성훈이 팬들로부터 결국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지난 12일 서울 중앙 지방검찰청에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 월드의 실질적 운영자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강성훈과 후니 월드는 지난해 4월 서울 청담동 소재의 한 영화관에서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열고 티켓 값과 기부금을 모금했다. 그러나 결국 기부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팬들이 영상회 기부금 횡령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후니 월드 측은 뒤늦게 정산 내역을 공개했으나 명확하지 않은 정산내역에 팬들은 의심을 품고 문제를 제기하며 의혹은 더욱 커졌다.

강성훈은 이외에도 대만 팬 미팅 취소 이후 불거진 국제 소송 및 운영자와의 열애 의혹, 전 매니저 자택 침입 및 폭행 시비, 광고비 횡령, 굿즈 배송 지연 등의 문제로 수차례 구설에 휩싸였다.

이에 팬들은 그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급기야 팬들의 강성훈 탈퇴 요구까지 이어져 결국 지난 10월 열린 젝스키스 콘서트에도 불참하게 됐고 일본 팬 미팅도 취소해야 했다.

강성훈은 이후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족한 나를 좋아해 줘서 고마웠어. 아직 나를 믿어주고 있는 고마운 너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미안하단 말뿐. 밝혀지겠지"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팬들이 강성훈을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지금 강성훈이 돌아선 팬심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것처럼 보인다.

이에 강성훈은 다시 젝스키스로 제기한 지 2년 만에 팬들에게 철저히 외면을 당하는 비극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강성훈의 이번 피소와 관련,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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